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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현무암 문턱이 만드는 느린 도착

문을 여는 짧은 동선에 돌의 무게와 소나무 풍경을 겹쳐, 집으로 돌아오는 속도를 늦추는 방법을 살펴봅니다.

현무암 바닥과 오크 바닥이 만나는 서울 아파트 현관

어두운 현무암 문턱으로 현관과 실내를 나누고 실내 바닥에는 밝은 목재를 쓰는 구상입니다. 문턱 너머로 거실이 보이도록 시선을 열어 두되 수납장과 벤치는 양쪽 벽에 모아 통로를 넉넉히 확보했습니다. 벤치 앞에는 신발을 갈아 신을 자리를 남겨 이동선과 잠시 머무는 자리가 겹치지 않게 했습니다.

현무암과 목재 바닥이 만나는 높이, 벽 아래로 생기는 그림자, 신발을 벗고 처음 발을 딛는 자리를 살피며 짧은 현관에서도 발에 닿는 재료와 눈앞의 밝기가 차례로 바뀌도록 문턱의 크기와 접점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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