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잎보다 가지 사이의 빈 곳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창 분할선과 의자 등받이, 조명 높이를 검토할 때 창밖 가지 사이의 여백도 함께 살폈습니다. 식탁 위 소품은 창밖 풍경을 가리지 않도록 낮게 두는 구상입니다. 창가에는 의자를 당겨 앉을 여유도 남겼습니다.
겨울 자연광이 드는 식사 공간에는 따뜻한 색의 목재를 쓰도록 계획했습니다. 좌우 대칭을 맞추기보다 식사를 준비하고 그릇을 옮길 자리를 넉넉히 두었습니다. 식탁과 창밖 식재가 한눈에 들어오되 어느 한쪽도 시선을 독차지하지 않도록 비례를 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