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서재에서는 수납량보다 창가에 머무는 자리와 손 닿는 곳의 구성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가을빛이 책장 전체를 덮지 않고 몇 칸의 선반과 도자기에만 닿도록 창과 책장의 위치를 맞췄습니다. 벤치를 창가에 붙여 책과 창밖을 번갈아 보기 편하도록 한 구상입니다.
목재는 창밖 가을빛과 어울리는 중간 톤으로 정했습니다. 책을 꺼낼 여유와 찻잔을 놓을 작은 상판까지 살피고 벤치 아래에는 서랍을 마련했습니다. 선반 일부와 벽면은 비워 시선이 책으로 돌아오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