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실에 낮게 앉으면 창밖 식재가 눈높이에 들어옵니다. 나무 창살은 실내와 식재 사이의 거리를 드러내고 바깥 풍경을 작은 면으로 나눕니다. 빗줄기가 굵어질수록 식재는 흐려지고 앞에 놓인 찻잔과 목재 표면은 한층 선명해집니다.
고개를 들지 않고 창밖을 바라보는 좌식 공간을 구상했습니다. 차탁과 창턱의 높이, 앉았을 때 무릎이 닿지 않을 자리를 함께 검토했습니다. 빗소리를 누그러뜨릴 벽과 천장 마감도 계획에 넣었습니다. 실내 온도 조절은 설비 계획 단계에서 따로 검토합니다.